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위스코신) 하원의장이 6개 이슬람 국가의 새로운 미국 비자 발급을 일시 금지하고 난민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서명한 새로운 반 이민 행정명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새로운 행정명령은 오는 16일 효력이 발생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말 서명한 반 이민 행정명령으로 공항에서 일대 혼란이 발생하고 연방법원에 의해 잇따라 제동이 걸리자 행정명령 수정본을 준비해왔다.
새 행정명령에는 지난 1월 말 서명이 이뤄진 반 이민 행정명령과는 달리 이라크는 입국 금지 국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발표한 행정명령에서는 이란, 리비아, 시리아, 예멘, 수단, 소말리아 등 6개 이슬람 국가 국민의 입국이 금지됐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무슬림 입국 금지를 공약으로 발표했을 때 비판한 바 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반 이민 행정명령은 미국을 보호한다는 우리의 공통된 목표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또 입국심사 강화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행정부 관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난민 인권을 추구하는 변호사들은 새 행정명령도 여전히 무슬림을 차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주 중앙 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