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등으로 인해 시민권 시험 답변이 업데이트되면서 시민권 신청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권 시험의 역사와 정부 관련 부분을 공부할 때 현 정세에 맞는 답을 알아야 한다"며 "연방과 주 정치인이 바뀔 때마다 이에 따른 답변도 변경되는 만큼 사전에 숙지가 필요하다. 지난 3일 취임한 새 선출직 정치인들의 이름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USCIS에 따르면 이번 선출직 정치인 변경의 영향을 받는 문항은 총 6개다. 20번 문항의 경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를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 두 명 중 한 명의 이름을 묻고 있는데, 뉴욕의 경우 민주당 척 슈머(Chuck Schumer) 의원 그리고 커스틴 질리블랜드(Kirsten Gillibrand) 의원으로 종전과 변함이 없다. 웹사이트(www.senate.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3번 문항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연방하원의원을 묻고 있는데, 역시 웹사이트(www.house.gov)를 통해 뉴욕을 대표하는 27명의 하원의원 중 자신의 선거구 대표 하원의원 이름을 알아둬야 한다. 뉴욕 3선거구의 경우 스티브 이스라엘 전 의원이 은퇴하면서 이달부터 민주당 톰 수오지(Tom Suozzi) 의원이 맡고 있다.
또 현 대통령 이름을 묻고 있는 28번의 경우 답변이 버락 오바마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또는 Donald Trump 또는 Trump)로 바뀌었다. 또 29번 부통령을 묻는 문항도 종전 조 바이든에서 마이크 펜스(Michael R. Pence 또는 Mike Pence 또는 Pence)로 써야 한다. 이밖에 현 주지사의 이름을 묻고 있는 43번의 경우 뉴욕은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 주지사로 변함이 없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당적을 묻는 46번 문항의 답변은 민주당에서 공화당(Republican)으로 바뀌었다. (미주 중앙 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