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의회가 이민자 주민 보호 업무를 담당하게 될 ‘이민자 보호 전담관’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LA시와 카운티 정부가 각각 이민자 지원부서를 신설하고, 이민자 법률구제 기금 1,000만 달러를 책정하기로 한 데 이어 나온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는 세 번째 조치이다.
LA시 의회가 ‘이민자 보호 전담관’을 공식 채용하기로 한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당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LA 시의회가 ‘이민자 보호 전담관’ 채용 결정을 내린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맞설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허브 웨슨 시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지적하며 “우리는 LA의 모든 주민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LA시는 정책 변화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채용될 ‘이민자 보호 전담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될 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채용될 ‘이민자 보호 전담관’은 에릭 가세티 시장이 시장실 산하에 신설하기로 한 ‘이민 업무실’(Office of Immigratiion Affairs)과의 업무 조율을 통해 불법체류 신분 주민을 위한 법률 지원 및 보호 업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 한국 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