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럿거스대 학생들 "DACA 수혜자 보호하라"2017-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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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거스 뉴저지주립대 학생 6000여 명이 불법체류 학생 보호를 위한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교육 전문 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 보도에 따르면 럿거스대 학생들은 연방 상.하원의원들에게 불체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 보호를 위한 '브리지 법안(Bar Removal of Individuals who Dream and Grow Our Economy Act.Bridge Act)'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청원서 발송에 동참했다. 청원은 웹사이트(www.capwiz.com/friendsofrutgers/issues/alert/?alertid=74828626)에 접속해 청원자의 정보를 적으면 연방의원들에게 e메일 또는 종이 편지 형태로 발송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로버트 바르치 럿거스대 총장이 대학에 재학 중인 6만7000명에게 브리지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연방의원들에게 보낼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바르치 총장은 지난 23일 전교생에게 발송한 e메일에서 "DACA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를 위한 브리지 법안 통과를 의원들에게 촉구하자"고 밝혔다. 

그는 "우리 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불체 신분 학생을 보호하자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곤경에 빠져 있는 불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발동한 이민개혁 행정명령 폐지를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DACA 프로그램 폐지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여전히 강경 이민 정책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DACA 수혜 학생들의 추방 우려가 큰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방의회에는 75만2000명의 DACA 수혜자들이 벌금을 납부하고 각종 개인정보 및 범죄기록 등 연방당국의 신분조회를 통과할 경우 기존 DACA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조건부 신분 보호' 혜택과 함께 연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브리지 법안이 지난 13일 상정됐다.

 

(미주 중앙 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