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영주권 문호 대폭 후퇴2017-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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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민 3순위와 가족이민 2A순위 영주권 문호가 대폭 후퇴했다.  국무부가 7일 발표한 6월 중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이민 3순위(비숙련공 포함) 우선일자는 2011년 4월 1일로 전달의 2012년 10월 1일에서 무려 1년6개월이나 늦춰졌다.   취업 3순위 우선일자는 지난 3월 이전까지 10개월 동안 6년 이상 앞당겨지며 속도를 냈으나 4월엔 한 달 진전에 그쳤고, 지난달에는 동결됐었다. 취업 1·2·4·5순위는 계속 오픈 상태를 유지했다.

국무부가 이미 이번 회계연도의 남은 기간 동안 취업이민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지만 이처럼 큰 폭으로 후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변호사는 “취업 3순위는 한동안 적체 현상을 보였고 그 기간 동안 일부 자격이 되는 신청자들이 2순위로 옮겨가면서 수요가 급감했고, 그 덕에 1년 가까이 많이 진전됐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3순위가 풀리자 다시 수요가 증가하고 경제도 좋아지면서 스폰서를 해주는 기업도 늘어나 다시 정체 현상을 보이다 이번에 크게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취업 3순위 우선일자 후퇴로 한인 영주권 신청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곧 3순위로 취업 영주권을 신청할 계획인 박모(34)씨는 “영주권 문호가 빨라져신청을 하면 3~4년 안에 영주권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1년 넘게 후퇴했다니 실망스럽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1년에 취업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숫자는 14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3순위는 28% 정도밖에 할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문호에서는 가족이민 가운데 2A순위(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21세 미만 미혼자녀)도 16개월 정도 뒷걸음질쳤다. 지난달 2013년 9월 8일자로 동결됐던 2A순위는 이번 달 2012년 5월 1일로 후진했다.   2A순위는 올 회계연도에 계속 동결 상태를 유지했으나 이번에 1년 넘게 후퇴된 것으로 미루어 적체 현상이 풀리지 않고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3개월 진전했던 영주권자 성인 미혼자녀인 2B순위는 이번 달엔 2개월 앞당겨지는 데 그쳤다. 가족이민 1순위인 시민권자 미혼자녀는 2주 진전했고, 시민권자 기혼자녀인 3순위는 1개월, 시민권자 형제자매인 4순위는 1주 앞당겨졌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