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불체 한인남성, 파머스마켓서 장사하다 체포2016-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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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마켓에서 장사를 하던 불법체류 신분의 한인을 백주 대낮에 국경수비대 요원이 급습해 체포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일 시애틀 지역 포트 앤젤레스의 한 파머스 마켓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한국 국적자이지만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한 모씨가 부모를 도와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다가와 한씨를 체포했다.

국경수비대 측은 한씨를 타코마 소재 이민세관단속국 구치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한씨의 누이인 종 한 씨는 체포된 한씨가 6년 전 미국으로 입국했으며 영주권이나 다른 합법적인 체류서류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반면 한씨의 부모는 모두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날 체포되지 않았다고 체포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신시아 와안 마켓 매니저는 설명했다.

와안 매니저는 그러나 이번 사건은 한 씨 가족이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이들을 타겟으로 출동한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만약 불법 캐나다인이었다면 이렇게 체포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사법당국을 비난했다.
한편 목격자 가운데 일부는 체포된 한씨가 희생양이 된 것 같다면서 당국에 대해 공식 항의할 뜻을 내비쳤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