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여파로 올해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 처리가 지연될 전망이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20-2021 회계연도 쿼타 적용을 받는 H-1B 비자 신청자의 데이터 입력과 접수증 발급이 빨라야 5월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USCIS에 따르면 이민 당국은 지난 1일부터 H-1B 비자 접수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바로 데이터 입력 작업에 착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께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USCIS는 H-1B 비자신청서가 서비스센터에 도착한 순서대로 데이터 입력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 입력 작업이 지연되면서 심사도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USCIS는 지난 3월 고용주로부터 사전등록을 받은 후 추첨을 실시해 당첨된 업주로부터 H-1B 신청을 받고 있다. 당첨 통보를 받은 업주들은 통지서에 명시된 기간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지키지 않는 경우 기각 처리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USCIS는 또 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서를 버몬트 서비스센터와 캘리포니아 서비스센터, 네브라스카 서비스센터, 텍사스 서비스센터에 균등하게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신청자는 반드시 통지서에 쓰여진 서비스센터에 신청을 해야 한다. 만약 신청서가 다른 서비스센터로 이관됐을 경우 USCIS는 이를 신청자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케이스가 이관됐다는 통보서를 받았을 경우 보충서류 등 추가 서류는 이관된 서비스센터로 보내야 한다.
(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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