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가세티 "무차별 이민단속 폭동 우려"201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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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이민자 대상 무차별 단속이 LA에서 계속될 경우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나섰다.

4일 LA타임스는 가세티 시장이 최근 한 히스패닉계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가세티 시장은 인터뷰에서 최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경찰(Police)이라고 쓰인 제복 등을 입고 불체자 급습 단속을 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을 지역 경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찰에 대한 불신이 폭동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는 LA에서 이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공포감이 커져 또 다른 폭동으로 이러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가세티 시장을 비롯한 다른 지역 시장들은 데이빗 마린 ICE 국장에 “이민 단속시 ICE 요원들이 지역 경찰처럼 행세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가세티 시장은 25년전 LA 폭동의 발단이었던 로드니 킹 사건을 예로 들며 최근 LA 지역에서 사회, 정치적으로 불안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LA 시정부와 LA경찰국(LAPD)은 불법 체류자 색출 및 추방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LA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단속 정책에 맞서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미주 한국 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