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이 올해도 계속 낮은 승인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9일 발표한 2018~2019회계연도 '분기별 H-1B 신청서(I-129) 현황'에 따르면, 2018~2019회계연도 신청에 대한 승인률은 84.8%로 직전 회계연도의 84.5%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개선되지 않고있다.
H-1B 비자 신청에 대한 승인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인 2016~2017회계연도까지는 92.6%,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말기였던 2015~2016회계연도에는 93.9%, 2014~2015회계연도에는 95.7%로 모두 90%를 훨씬 웃돌았었다.
2018~2019회계연도에 접수된 전체 신청서는 총 42만617건이며 최초 승인은 38만9386건, 거부는 6만9543건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서류에 대한 심사가 깐깐해지면서 보충서류(RFE) 제출 요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2019회계연도의 RFE 요구는 18만4335건으로 직전 회계연도 15만609건에 비해 또 다시 22.4%나 증가했다. 더욱이 오바마 전임 행정부 당시인 2016~2017회계연도 8만6188건, 2015~2016회계연도 7만8978건, 2014~2015회계연도 6만7315건와 비교하면 2~3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편, RFE 제출 후 승인은 2018~2019회계연도에 12만590건(65.4%)으로 직전 회계연도 9만3910건(62.4%)에 비해 건수와 비율 모두 증가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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