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 한인 영주권 취득 2년 연속 급감2019-09-18 08:24
작성자 Level 10

▶ 2018회계연도 총 1만7,549명…전년비 8.5% 줄어

▶ 트럼프 이민심사 강화 영향… 출신국가별 9번째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가 2년 연속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최근 발표한 2018회계연도(2017년 10월1일~2018년 9월30일) 영주권 취득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전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총 1만7,549명으로 전년도 1만9,184명에 비해 8.5% 감소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첫해였던 2017회계연도에 한인 영주권 취득자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2% 줄어든데 이어 2년째 연이어 감소한 것이다.

이민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민 심사 강화가 취득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인 영주권 취득 추이는 2000년 1만5,107명, 2004년 1만9,441명에서 2005년 2만6,562명으로 급증한 뒤 2006년 2만4,386명, 2008년 2만6,66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감을 반복하다 지난 2015년 1만7,138명으로 급락했다가 2016년 곧바로 2만명 선을 다시 회복한 바 있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를 유형별로 보면 취업이민이 1만 600명 선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족이민이 6,900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출신 국가별로는 한국 출신의 영주권 취득 건수는 9번째였다. 멕시코가 16만1,584명으로 최다였고, 쿠바 7만5,518명, 중국 6만5,597명, 인도 5만8,863명 등의 순이었다. 북한 출신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탈북자도 지난해 모두 17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기간 미국 전체 영주권 취득자는 109만6,611명으로 전년도 112만7,167명에 비해 2.7%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