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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뿔났다…"이민개혁 처리" 하원 공화 압박 201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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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상원 민주당이 이민개혁법안을 통과시키라며 하원 공화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하원이 이민개혁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폴리티코 등 정치전문 언론에 따르면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의회를 찾은 이민개혁운동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휴회가 시작되는 8월 이전에 이민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은 "우리는 8월이 되기 전에 하원에서 이민개혁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하원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는 행정명령이 아니라 정당한 입법절차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휴회가 시작되기 전인 7월 말까지를 시한부로 정해 그 안에 이민법안을 통과시키라고 하원 공화당에 압박을 가했다.

밥 메네데즈(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은 "앞으로 10주 안에 이민개혁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시작될 것"이라며 "하지만 임시방편인 행정명령보다는 영구히 진행될 수 있는 입법과정을 통해 이민개혁이 이뤄지는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상원 민주당이 제시한 데드라인은 얼마 전 하원 민주당이 제시한 7월4일 독립기념일에서 한 달 가까이 후퇴한 것으로 법안을 검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 모임에 참석했던 이민단체 관계자들은 상원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민개혁문제 외에 이민단속에 대해서도 규정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주 제이 존슨 국보안토부 장관이 로컬경찰이 불법체류자를 단속할 수 있게 하는 '시큐어 커뮤니티즈'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겠다고 발포했지만 이들은 더 진전된 이민단속 정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공화당 측은 현 행정부를 믿을 수 없어 이민개혁법안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공화당 수뇌부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 측은 "우리는 망가진 미국의 이민 시스템을 재건하길 원한다"며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국경단속강화 등 법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이 팽배해 있어 진척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