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한인 취업이민, 2순위로 몰린다2012-01-24 00:00
작성자
한인들이 선호하는 취업이민의 무게중심이 3순위에서 2순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인 취업이민 대기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3순위가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2순위 신청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한인들은 급증하고 있는 것.

본보가 연방 국무부의 2006~2010년 한인 취업이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회계연도에 취업 2순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4,793명으로 전체 취업 영주권 취득자 1만1,892명 중 가장 높은 40.3%의 비율을 차지했다.

한인들의 취업 2순위 취득률 추이는 지난 2006년 15.3%에 불과했으나 2007년 30.4%로 두배가량 급증했으며, 2008년에는 무려 44.3%까지 치솟으며 취업 3순위를 처음으로 따돌리고 이후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지난 2006년 한인 취업이민 부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45.5%까지 비중이 높았던 3순위는 2007년 43.5%, 2008년 31.8%, 2009~2010년 28.2%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이처럼 취업 2순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3순위보다 영주권 수속기간이 짧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순위 경우 적체현상이 심화되면서 7년가량 소요되고 있는 반면 2순위는 1년6개월~2년밖에 걸리지 않고 있다. 한인 이민변호사들은 “최근에는 일부 취업이민 신청자의 경우 아직도 적체현상이 여전한 3순위를 피하기 위해 2순위 신청자격을 갖춘 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취업 2순위는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와 학사학위를 가진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고숙련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