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에서 드디어 서류미비자 대학생들에게 학비 보조금을 지급하게 됐다.
필 머피 주지사는 13일 오는 가을학기에 ▶커뮤니티칼리지 ▶4년제 주립대학 ▶4년제 사립대학 등에서 공부하는 서류미비자 대학생 513명에게 총 163만 달러 규모의 학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뉴저지주는 전국에서 서류미비자 대학생들에게 학비 보조금을 지급하는 10번째 주가 됐다.
뉴저지주는 지난 2014년 주 내에 살고 있는 서류미비자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면 타주 학생들과 달리 학비를 할인해 주는 소위 '인 스테이트 튜이션 디스카운트(In State Tuition Discount)' 법안을 시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주의회 상·하원은 서류미비자라도 대학에 진학하면 주정부의 학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한 달 후인 5월에 머피 주지사가 서명함으로써 이를 발효시켰다.
이후 이 혜택을 받기 위해 총 1209명이 지원을 했는데 513명이 보조금을 받게 된 것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에 탈락한 상당수 지원자들은 일을 했거나, 하고 있어서 기준 이상의 수입을 올렸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00명이 넘는 신청자가 있었음에도 500여 명만이 수혜를 받은 것은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각 지역 고등학교 진학 카운슬러와 대학의 학비보조 담당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적극 알리고 신청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