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FBI 등 합동단속, 애틀랜타 주점 급습 이민구치소에 수감 연방 이민 당국이 무비자 등으로 미국에 입국해 한인 밀집지역의 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접대 등의 불법 영업을 하는 여성들과 관련 조직들에 대한 인신매매 단속을 강화하면서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 한인타운의 한 한인 업소를 급습해 한인 여성 종업원 3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이 합동으로 나선 이번 단속은 지난달 29일 애틀랜타 근교 둘루스의 한인타운 내 한 주점에서 실시됐으며, 이곳에서 일하던 한인 여성 3명이 알코올 서빙 퍼밋 미 소지 및 체류기한 초과 등의 혐의를 받고 연행돼 홀 카운티 구치소를 거쳐 이민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불법 체류 및 불법 영업행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한편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혐의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후 일단 이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감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된 한인 여성 3명은 곧 이민 재판을 거쳐 추방절차를 밟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단속 대상이 된 해당 업소에서는 지난 2016년 8월에도 관계 당국 단속을 통해 수 명이 체포돼 추방된 전력이 있다. 둘루스 한인타운에서는 지난 3월에도 한인 주점 3곳이 ICE의 급습을 받아 한인 여종업원 8명이 채포돼 이중 7명이 불체자로 밝혀져 추방재판에 넘겨졌었다. 한편 한인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단순한 불법고용 및 불체자 체포를 넘어선 조직적인 인신매매 범죄 단속의 성격이 강하다”며 ”수사기관이 미국 내 각 도시에 흩어져 있는 한인 인신매매 조직망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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