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로 추방위기에 직면한 한인 DACA 수혜자가미 전국적으로 1만 명이 넘는 것으로집계됐다.
또 80만명에 달하는 DACA 수혜자중 뉴욕주에는 5만3,000여명, 뉴욕시에는 3만명 가량의 드리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ABC방송이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의 DACA 신청 현황 통계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2년 8월15일부터 최근까지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시행된 DACA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79만9,077명이추방유예 조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혜자 거주 지역을 보면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가 20만200명으로 가장많았고, 텍사스가 11만50명, 뉴욕주 5만3,693명, 플로리다 4만1,526명, 일리노이 3만7,039명 등의 순이었다. 뉴욕주에서는 뉴욕시에만 약 3만 명의 드리머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신 국가별로 살펴보면 멕시코가62만2,170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이어 엘살바도르 3만262명, 과테말라 1만9,466명, 온두라스 1만8,526명등이었으며 한국은 1만375명으로 5번째로 DACA 수혜자가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한국 출신 DACA 수혜자는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7,250명 이었던 점을감안하면, 수개월 사이 3,000명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2014년 기준으로 19세 또는 그 이하 연령대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세 32.8%, 25∼29세14.5%, 30세 이상 2% 순이었다. 또 DACA 수혜자의 24%는 대학에재학 중으로 조사됐다.
USCIS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684건이었던 DACA 승인건수는 이듬해47만521명으로 폭증했고 2015년에는51만289건이 승인됐다. 2016년 승인건수는 19만8916건이었다. DACA는 2년마다 연장 갱신을 해야 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승인 건수는 신규 뿐만 아니라 갱신 건수도 포함됐다. (미주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