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한국인‘90일 이상 방문비자’감소 201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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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비자 방문자수는 늘고 있지만 90일 이상 체류를 위한 방문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지난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 통계청이 ‘2013년 국제 인구이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0일 이상 장기 방문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의 수는 총 2만2,789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 및 유학 등 장기 방문비자로 해외에서 90일 이상 체류한 한국인은 모두 34만2,897명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를 보였다. 한국인 출국자들의 방문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13만1,345명(38.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미국(2만2,789명), 베트남(2만484명), 태국(9,435명) 순으로 상위 3개국이 전체의 65.0%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분석한 한국인 출국자는 3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줄었다. 특히 10대 이하의 출국은 2011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10∼19세 출국은 2011년 4만4,000명, 2012년 4만1,000명, 2013년 3만8,000명 등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한국 내 조기유학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10대 이하 출국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통계연보로도 지난 2007년 6,126명의 고등학생을 포함해 총 2만7,668명을 기록한 조기유학생들은 2008년 세계 경제위기를 겪으며 2009년 1만8,118명으로 크게 줄었고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1만4,34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외국에서 재학 중인 한국 고등학생 수도 2007년 6,12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2012년에는 3,302명을 기록해 절반으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한국 내 외국인 입국자는 미국 국적을 보유한 2만8,000명을 포함해 36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6만9,000명(23%)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23만2,844명에 그쳤던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10년 29만3,070명, 2011년(30만7,249명), 2012년(30만177명), 2013년 36만9,267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입국자가 18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베트남이 각각 2만8,000명, 2만2,000명이었다. 세 나라의 입국자 수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63.6%를 차지했다. 장기 체류 미국인들의 비자 유형은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이 전체의 52.1%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19.3%), 유학(3.1%), 연수(0.5%) 순으로 집계됐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