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중서부도 이민 개혁 절실하다201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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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 지역에서 이민개혁이 필요한 이유가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시카고국제위원회(CCGA) 산하 중서부이민특별위원회는 28일 자체 보고서를 공개했다. ‘위기에 놓인 미국 경제경쟁력’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이민특위는 이민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지난해 구성된 이민특위는 리차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과 체트 컬버 전 아이오와 주지사, 마이클 라운즈 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존 로우 엑셀론 명예회장, 캐롤 세갈 크레이트앤배럴 창업자 등 중서부 정·재계 중량급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민특위가 보고서에서 주장하는 요지는 중서부의 경제적인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민법 개혁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서부의 경우 대기업들이 필요한 고학력의 숙련된 노동자 뿐만 아니라 대평원에서 일할 미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도 크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는 구별되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지난 2011년에 4만2천개의 H1B(취업) 비자와 5만8천개의 L1(지상사)비자를 발급해 중서부 최다를 기록했다. 또 미주리주는 1천500개의 H2B(임시농업)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위스컨신주의 낙농업 노동자 40%는 멕시코인들로 중서부의 이민 노동력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특위는 이어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 수학(STEM) 전공 유학생들이 졸업 후 중서부에 많이 남을 수 있어야 하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와서 체류 신분이 불확실한 드림학생들에게도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력 확보를 위해 중서부에만 130만명으로 추산되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도 시민권 취득을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서부의 경쟁력은 균형에 달렸다. 중서부는 의회 차원에서 이민법 개혁을 통과시켜야 하고 이는 즉각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서부 12개 주로 이민 온 한인은 1960년 2천450명, 1970년 8천164명, 1990년 6만6천696명, 2000년 11만727명, 2010년 12만9천56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