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일부터 재입국금지유예신청(I-601) 접수 창구가 일원화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해외 공관에서 이민비자를 신청했으나 재입국금지 대상으로 판명돼 비자발급이 거부당한 사람들이 신청하는 I-601의 접수처를 USCIS 록박스로 통합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신청서를 해외 공관 영사서비스를 통해 신청했으나 처리기간이 1년 이상 걸리는 등 불편이 많았다. USCIS는 통합 접수를 통해 신청서의 신속하고 일관된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록박스를 통해 신청한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서류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게 된다. 이번 조치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이민비자나 약혼자(K)·가족임시비이민(V) 비자 신청자로 제한된다. 해당 서류로는 I-601 외에 추방자 재입국허가 신청(I-212)과 I-601·I-212 기각 후 재심신청(I-290B) 등이다.
USCIS는 이번 조치로 서류 심사 기준이나 절차가 변경되지는 않으며 록박스 주소는 USCIS 웹사이트(www.uscis.gov)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양식 작성 가이드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접수 후 수령증을 e-메일이나 텍스트 메시지로 받기 원하는 신청자는 전자고지 신청(G-1145)를 첨부하면 된다. 한편 USCIS는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30일 관보를 통해 발표된 I-601의 미국 내 접수허용 조치와는 완전히 별개라고 설명했다.
(미주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