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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 신생아 4명 중 1명은 이민자 자녀”2017-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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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여성 출산 줄고, 이민 여성 늘어

▶ 혼외 출산은 미국 여성이 더 높아

미국 여성들의 출산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신생아 출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퓨리서치센터’는 26일 발표한 ‘외국태생 이민자 여성의 출산실태 보고서’에서 지난 1970년 이후 미국의 신생아 출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1세 이민여성들의 높은 출산율 때문으로 한해 미 전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4명 중 1명이 이민자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미국의 신생아 출산은 374만명에서 2014년 40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이민자 여성들의 신생아 출산이 27만 4,000명에서 90만 1,000명으로 3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태생 여성들의 신생아 출산은 346만명에서 310만명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민자 여성들의 신생아 출산이 없었다면 미국의 신생아 출산은 1970년 이래 40여 년간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해 미 전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400만명 중 이민자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는 90만 1,000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미 신생아 4명 중 1명이 이민자 자녀인 셈이다.

출신 국가별로 이민자 여성의 신생아 출산통계를 보면, 2014년 신생아 출산이 가장 많았던 이민자 여성은 멕시코 태생 이민자로 28만 7,052명이었다. 이어서 중국 태생 여성의 신생아 출산이 4만 4,829명이었고, 인도 4만 3,364명, 엘살바도르 3만 1,537명 순이었다.

과테말라, 필리핀, 온두라스, 베트남,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순으로 외국태생 이민자 여성의 출산이 많았다, 한국 태생 1세 한인의 출산은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또, 이 보고서는 최근 이민자 여성들의 혼외 출산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미국태생 여성들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미국 태생 여성들의 혼외출산(birth outside of marriage) 2008년에 비해 변화가 없었으나, 이민자 여성들은 2008년의 37%에서 2014년 33%로 눈에 띠게 감소세가 나타났다.

혼외출산은 결혼관계를 통하지 않는 신생아 출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 전체 신생아의 40%가 혼외출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주 중앙 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