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도록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멕시코 국경에 불법이민 유입 등을 막기 위한 장벽을 세우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토안보부를 방문해 이민 및 안보정책과 관련한 일련의 행정명령에 사인하고서 직원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에서 "내일은 국가안보에 관한 중요한 날(Big day)!" "무엇보다도, 우리는 (국경)장벽을 세울 것이다!" 라고 밝혔다.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에는 최소 약 10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갈 전망이다.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늦어도 4월 쯤에는 관련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수개월 내로 장벽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언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신속하게 장벽을 세우려고 다른 프로젝트에 책정된 예산을 끌어다 쓰는 방안을 취할 생각이라고 한다. (미주 중앙 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