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 공세로 불체청소년추방유예(DACA)프로그램의 존폐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캘스테이트풀러턴(CSUF)에 신분문제로 불안해 하는 서류미비학생이 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C레지스터는 대선 캠페인에서 불체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개학을 맞이한 서류미비학생 800여명이 교수·친구들과의 만남과 새학기에 대한 기대감보다 DACA 프로그램의 폐지 우려로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캠페인 중 DACA 폐지를 표명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DACA 정책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가까운 시일내에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힌 상태다.
DACA는 지난 2012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시행된 이민 규정으로 16세 미만에 부모와 함께 밀입국한 청소년들에게 한시적으로 추방유예와 소셜번호, 운전면허증, 노동허가증 등을 발급해 줘 2년간 합법적으로 취업 및 거주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미 전역에 75만 여명이 수혜를 받고 있으며 한인은 약 1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SUF 타이탄드리머스정보센터의 헤녹 프레시아도 코디네이터는 "만일 DACA프로그램이 폐지될 경우 수혜자들의 노동허가증 연장은 물론 신규 신청이 불가능하게 돼 합법적인 경제활동을 통한 소득을 얻을 수 없어 학업은 물론 기본 생활조차 어려워진다. 결국 수혜자는 물론 부양 가족들까지 약 100만 여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로서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어떻게 일이 진행돼 갈지 알 수 없지만 티모시 화이트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들이 서류미비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우리들은 이들 학생들이 신분에 상관없이 평등한 경험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주 중앙 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