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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인 영주권 취득, 지난해 27% 급등2018-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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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1,801명 기록, 취업이 62% 차지

지난해 미국 영주권을 신규 취득한 한인이 급증하면서 다시 2만 명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21일 공개한 2016 회계연도(2015년 10월1일~2016년 9월30일) 영주권 취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모두 2만1,8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회계연도 기간에 비해 무려 27%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수는 지난 2005년 2만6,562명을 기록한 이후 10년간 꾸준히 2만 명선을 줄곧 유지하다가 지난해 11년만에 1만명대로 떨어지며 2000년대 초반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지만 지난해 다시 2만 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한인 영주권 취득 추이는 2000년 1만5,107명, 2004년 1만9,441명에서 2005년 2만6,562명으로 급증한 뒤 2006년 2만4,386명, 2008년 2만6,66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감을 반복하다 2010년 2만2,227명, 2012년 2만846명 등으로 연이어 감소세를 이어 왔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를 유형별로 보면 ▲취업이민이 1만3,463명으로 61.7%를 차지했으며 ▲시민권자 직계가족 초청 7,053명 ▲가족이민 1,250명 ▲추첨영주권 7명 ▲난민자 9명 ▲기타 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미국 전체 영주권 취득자는 118만3,505명으로 지난해보다 12.6%가 증가했다.

출신 국가별로 멕시코 17만4,534명, 중국 8만1,772명, 쿠바 6만6,516명, 인도 6만4,687명, 도미니카공화국 6만1,161명, 필리핀 5만3,287명, 베트남 4만1,451명, 아이티 2만3,584명, 엘살바도르 2만3.449명, 자메이카 2만3,350명 등의 순이었으며 한국은 11번째를 기록했다.

북한을 탈출해 영주권을 취득한 탈북자는 지난해 모두 47명으로, 시민권자 직계가족 초청 27명, 난민자 12명 등으로 분류됐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