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가주 인구센서스 ‘소수계 누락’비상2019-04-30 09:22
작성자 Level 10

시민권 여부문항 때문에, 150 이상 기피 가능성

연방기금 손실액 엄청

매 10년마다 열리는 연방 센서스국의 공식 인구조사가 1년 앞으로 다가와 있는 가운데 내년 조사에서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이 대거 누락될 가능성이 제기돼 주 차원의 피해 손실액이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센서스 설문지에 시민권 소지 여부를 묻는 조항을 포함시키려고 시도함에 따라 이민자와 소수계의 불안감이 증폭돼 오는 2020년 센서스에서 가주민 150만 명 이상이 누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9일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주민 1명이 센서스국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정부는 1년에 2,000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기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5명 가족단위 누락으로 분석하면 10년간 가구당 총 10만달러의 기금이 날아가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오는 2020년 4월1일 공식 시작되는 센서스를 앞두고 LA시와 카운티 및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센서스 인구조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 행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1억5,000만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사우스 LA, 다운타운 등의 지역을 아파트 세입자,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어 센서스 인구조사에서 난항을 겪을 곳으로 꼽았고, 상대적으로 베버리힐스, 샌타모니카 지역은 센서스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수의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오렌지 카운티,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에서도 센서스 인구조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고,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메이우드, 쿠다히, 벨 가든스 등의 지역에서도 센서스 온라인 조사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