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폐지 소송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승소할 경우 DACA 수혜자들을 추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3일 드리머들의 연합 단체인 ‘유나이티드 위 드림(UWD·United We Dream)’이 공식 트위터에 올린 ICE 기자회견 동영상에 따르면, 매튜 알벤스 국장대행은 “(드리머들이) DACA 승인자라도 (ICE의) 추방절차는 막지 못할 것”이라며 “대법원이 DACA 폐지 판결을 내리면 곧바로 추방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영상이 확산되자 DACA 수혜자를 비롯한 이민자권익단체, 지역 정치인들은 강력히 비난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ICE가 소란을 피우고 있다. DACA 수혜자들의 유일한 집에서 그들을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CE는 작년 10월부터 DACA 수혜자에 대해 일시 중단됐던(closed) 추방 케이스를 일부 오픈했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