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 온라인 기자회견, 시민 36.7% 차지 이민자가 노동력의 43% 제공, 서류미비자 80% 노동시장 참여하지만 환경 열악
서류미비자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부여하는 이민개혁법안이 통과될 경우 47만6000명의 뉴요커가 혜택을 받고, 또다른 10만명은 드리머 구제법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6일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MOIA)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팬데믹 하에서의 이민서비스 확대 노력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개혁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비타 모스토피 MOIA 국장은 “팬데믹 가운데 이민자 커뮤니티가 큰 피해를 받았다”며 “이민자가 살기 좋은 뉴욕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모스토피 국장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뉴욕의 이민 데이터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36.7%는 이민자(해외 출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민자의 58%는 귀화 시민권자, 27%는 영주권 또는 비자 소지자, 15%는 서류미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뉴욕시 전체 노동력의 43%를 제공하고 있으며, 뉴욕시민의 62%는 최소 1명 이상의 이민자와 가족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류미비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현재 47만6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8년 67만4000명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현재 연방 상·하원에 계류중인 이민개혁법안(the US Citizenship Act of 2021)이 통과될 경우 이들이 수혜 대상이 된다.
또 드리머구제법인 ‘꿈과 약속 법안(American Dream and Promise Act)’에 의해 즉각 구제가 가능한 뉴욕시민은 8만1000명 내외다. 이외에 임시보호신분(TPS)과 강제출국유예(DED) 대상자가 1만8000명도 이 법의 수혜 대상이다.
5개 보로중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퀸즈로 나타났다. 이민자의 36%, 서류미비자의 40%가 퀸즈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류미비자의 대다수가 10년 이상 뉴욕에 거주하고 있고, 80.2%는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전체 노동시장 참여율 65%에 비해서 훨씬 높은 수치다.
다수의 서류미비자들은 팬데믹 하에서도 운송과 배달, 청소·건물관리 서비스, 식당·푸드서비스 등 필수업종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이들의 현실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미비자의 연소득 중위값은 2만1800달러이고, 이들중 30%는 빈곤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류미비자의 46%가 무보험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33%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고 있고, 51%는 렌트에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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