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국토안보부 집계
▶ 70만명 이상 해외추방
▶항공편 추방도 가속화
연방 이민 당국이 국경은 물론 다양한 루트로 미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들을 적발해 항공편을 포함한 추방조치를 통해 해외로 추방한 이민자의 수가 2024년 회계연도에 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항공편 추방 현황에 따르면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2024 회계연도에 70만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 추방조치를 완료해 지난 2010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ICE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 출신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최다 추방 기록으로 나타났다.
ICE는 특히 국경 등에서 적발된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신속 추방 방법의 하나로 항공편을 직접 운항해 추방자들을 출신 국가로 귀국시키는 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ICE는 특히 최근 10월28일부터 11월3일 사이에 브라질, 콜롬비아,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아이티, 자메이카, 멕시코 등 국가로 불법 이민자 추방 항공편을 운항했다고 밝혔다. ICE는 불법 이민자 대상 추방 조치가 강화된 지난 6월 이후 9월 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총 145개국 출신의 불법 이민자 16만 명 이상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CE는 이민자들을 출신국으로 직접 귀환시키기 위한 항공편을 이 기간 총 495차례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ICE 산하 ‘에어 오퍼레이션’은 미 국내 도시간 추방 대상 이민자 운송과 출신 국가로의 해외 추방을 위해 이른바 ‘아이스 에어’(ICE Air)로 불리는 전세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연방 마샬 항공기를 사용했던 ICE는 민간 항공사의 전세기도 이민자 추방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E는 추방대상 이민자가 멕시코 국적자인 경우, 미 각지에서 항공편으로 남부 국경도시로 이송한 후 차량편으로 추방하고 있으나, 국경을 접하지 않는 중남미 국가 출신 이민자들은 항공편으로 현지 도시까지 직접 이송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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