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대통령 선거의 해’ 시민권 취득 러시2017-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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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영주권을 가진 이민자들의 시민권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15일 공개한 2016회계연도 시민권 신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2016회계연도 첫 9개월간 시민권을 신청한 영주권자는 71만8,4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회계연도 같은 기간 시민권 신청자 57만1,000명에 비해 26%가 증가한 것이다.

과거 전례를 보면, 이민자들의 시민권 신청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이번 시민권 신청 증가는 직전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12년에 보다 더 많은 것이어서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귀화 유권자들의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던 지난 2012회계연도에 시민권을 신청한 이민자는 66만3,000여명이었다.

미국 태생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은 백인과 흑인 유권자에 비해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나 귀화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 유권자들은 투표율이 훨씬 높아 선거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미국 태생 히스패닉 유권자의 투표율은 46%에 그치고 있으나 귀화한 히스패닉 유권자는 54%로 투표율이 높고, 아시아계의 경우에도 미국 태생 유권자의 43%보다 귀화 유권자가 49%로 더 높다.

2016년 현재 히스패닉 유권자의 24%, 아시아계 유권자의 61%가 귀화 유권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주 한국 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