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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순위 못잖은 '취업이민 3순위' 2017-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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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민 3순위가 뜨고 있다.   조용하던 이민법 변호사 사무실 전화통에 수시로 불이 깜빡인다.  최근 들어 취업이민 3순위 영주권 문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예전에는 영주권을 받기까지 4~5년 정도 걸리던 취업 3순위가 지난 6월부터 사실상 오픈된 상태다. 6월과 7월에는 6주씩 진전되더니 8월 영주권 문호에서는 14주나 풀렸다. 이에 따라 취업 3순위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커졌다. 한국에서의 문의도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 이민법 변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민법 변호사는 "취업이민과 관련해 석사학위나 5년 경력을 요구하는 2순위나, 학사학위와 2년 경력을 요구하는 3순위의 수속기간에 거의 차이가 없어지면서 3순위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주권 신청자들이 대기기간을 줄이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2순위를 고집하던 경향이 사라지고, 대부분 3순위로 돌아서고 있다.  또 다른 이민법 변호사는 "미국의 실업률이 5%대로 떨어지면서 취업이민 3순위에 대한 승인율은 물론 감사 적발건수도 대폭 감소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민법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이 취업이민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한국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미국 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도 다시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민법 문턱이 낮은 지금이 바로 영주권을 신청할 때"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취업이민 외에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역시 순조로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문호가 동결되거나 2주 정도만 진전됐던 각 순위가 8월에는 4~5주씩 진전됐다.
하지만 이민법 변호사들은 가족이민의 경우 지속적으로 진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족이민을 통한 신분조정신청 미처리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더 많기 때문이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