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이 2년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지난 달 31일 발표한 영주권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09년 10월~2010년 9월)에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2만222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의 2만5859명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은 2007년 2만2405명에서 2008년 2만6666명으로 급증한 후 불경기와 맞물려 그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가장 많은 한인들이 영주권을 취득한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로 미 전체 영주권 취득 한인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7467명의 한인이 영주권을 받았다. 뉴욕(2087명) 뉴저지(1674명) 텍사스(1280명) 주가 뒤를 이었다. 영주권 취득 사유는 취업이민이 전체 한인 취득자의 절반인 1만120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시민권자의 배우자 등 직계가족 자격으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이 8390명 영주권자 직계가족이나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등 다른 가족이민 문호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이 2311명이었다.
영주권을 받은 사람들(104만2625명)을 국적별로 보면 멕시코(13만9120명) 중국(7만863명) 인도(6만9162명) 필리핀(5만8173명) 순이며 한인의 규모 2.1%로 10번째를 기록했다. 영주권 신규 취득자 가운데 국내에서 체류신분을 변경한 경우는 54.3%며 나머지는 직계가족 초청이나 망명 등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미주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