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소식

제목“포괄이민개혁안 반드시 연내 통과”201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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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이민개혁 8인위 공동회견

“2013년은 이민개혁의 해가 될 것입니다”초당적인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상원에 발의한 이민개혁 8인 위원회가 2013년을 이민개혁의 해로 선포하고 연내에 이민개혁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상원 이민개혁법안을 공동 발의한 민주·공화 소속 상원의원 8명이 18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법안 발의 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이다. 당초 기자회견은 지난 16일 예정됐으나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의 여파로 뒤늦게 이날 열리게 됐다. 연방 상원 디킨슨 청사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2013년은 이민개혁의 해라고 생각한다”며 이민개혁 완수를 다짐했다. 전날 상원에서 무산된 총기규제 법안을 언급한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은 “당파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이민개혁 이슈가 희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민개혁안 통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공화당 보수파의 반발을 의식해 포괄이민개혁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메케인 의원은 “맞다. 우리는 불법체류 이민자들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그들은 지금 현재 여기에 있는 그들을 현실적으로 출신 국가로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이민개혁법안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상원의원 8명 외에도 지난 4개월간 이민개혁법안 협상에 참여해 온 진보와 보수, 기업,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해 포괄이민개혁을 위한 연대를 과시했다. 기자회견에는 전미산별노조(AFL-CIO), 이민자단체인 ‘라라자 전국평의회’, 미 상공회의소, 보수성향의 남부침례교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납세거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그로버 노르퀴스트도 참석해 이민개혁법안에 연대를 표시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연대”라며 “리처드 트럼카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카는 AFL-CIO를 이끌고 있는 노조지도자다.

상원 법사위원회는 19일 이민개혁 청문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민개혁법안 입법 심의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하원도 조만간 초당적 이민개혁법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하원 이민개혁 8인 위원회 관계자는 “조만간 합리적이고 상시적인 선에서 초당적 이민개혁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며 “법안 작성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