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영주권 취득 첫 단계인 노동승인(Labor Certification)에서 감사에 걸리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외국인노동국(OFLC)이 20일 발표한 2011~2012회계연도 PERM 접수·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4만9700건이 접수된 가운데 무려 37%가 감사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1월의 25%, 5월의 29%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며 점점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감사 외에 감독관 구인 판정을 받은 경우가 5%, 스폰서 확인이 2% 등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신청서가 정밀 심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승인 건수는 3만4900건이었고 기각 6200건, 자진철회 2500건으로 밝혀졌다. 승인 건수 가운데 한국 출신 신청자는 1600건(5%)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인도 출신이 1만9300건(55%)으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중국(2100건)과 캐나다(1800건)가 그 뒤를 이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7500건(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뉴저지(3200건)와 뉴욕(3100건)이 2·3위를 기록했다. 전공 가운데는 컴퓨터·수학 전공이 1만8800건(54%)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승인된 신청자의 51%인 1만8000명이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문직취업비자(H-1B) 신청을 위한 사전노동승인(LCA) 신청은 같은 기간 30만7547건이 접수돼 28만726건(91%)가 승인됐다.
(미주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