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영주권 취득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안보부가 9일 공개한 영주권 취득 통계에 따르면 2010~2011회계연도 동안 영주권을 새로 받은 한인은 모두 2만282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회계연도의 2만2227명에 비해 597명(2.7%)가량 소폭 늘어난 것. 이 가운데 취업이민은 951명이 늘어난 반면 가족이민은 339명이 줄었다. 특히 시민권자 직계가족 초청은 491명이 줄어들었다.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은 2008~2009회계연도 2만5959명에서 2009~2010회계연도 2만2227명으로 3600여명(14%) 크게 감소했다가 이번에 소폭이나마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새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2만2824명 가운데 취업이민이 1만2594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가족이민은 1만140명으로 이 가운데 시민권자 직계가족 초청이 7637명이었고 우선순위가 있는 가족초청이민은 2503명이었다. 한편 추첨영주권에 당첨돤 한인도 10명이 있고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도 10명이 있었다. 지난 회계연도 동안 새로 영주권을 받은 사람은 전체 106만2040명으로 직전 회계연도 104만2625명 보다 19만415명이 늘어 1.8% 증가했다.
전체 영주권 취득자에서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1%로 출신 국가별로는 8번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취업이민만 놓고 보면 인도와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영주권을 가장 많이 취득한 출신국가는 멕시코로 14만3446명이 새롭게 영주권을 취득해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 한편 한인 영주권 취득자 가운데 주 별로는 뉴욕에서 1864명, 뉴저지에서는 1642명이 각각 새롭게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