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지역 11개월 이상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함께 내년부터 수수료 대폭 인상을 앞두고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시민권 신청 처리에 소요되는 기간이 2배 이상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 신청 증가로 서류 적체 현상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9일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의 이민서류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LA에서 시민권을 신청한 이민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11개월서 최대 1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상 시민권 신청에서 발급까지 6개월이 소요되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또, LA 카운티 지역에서 시민권을 신청한 이민자는 10개월에서 14개월이 지나야 시민권을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리빌’(Reveal)에 따르면 통상 시민권 신청에서 발급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되던 것이 현재는 미 전국 평균 10개월로 늘어났다.
이처럼 시민권 신청 적체 건수가 눈 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의 여파로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이민자들이 크게 늘어난데다 내년 시민권 신청 수수료가 대폭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USCIS는 내년부터 시민권 신청서(N-400)와 함께 내야 하는 수수료를 현행 640달러에서 1,170달러로 무려 83%나 인상할 계획이다.
(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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