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526 지난 해 6,424건 거부 70% 늘고, 적체 감소
투자이민신청(I-526)이 2년 연속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접수된 투자이민 신청서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락해 투자이민 열기가 식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투자이민신청서(I-526) 처리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에 접수된 I-526은 6,424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7회계연도의 1만 2,165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며, 2015년의 1만 4,373건에 비해서는 60% 이상 줄어든 것이다.
50만달러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중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해온 투자이민 신청이 이처럼 2년 연속 급감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중국인들의 미국 투자이민 열기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과 이로인해 확산되고 있는 중국인들의 애국주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이민은 지난 2008년 연간 1,258건에 불과했으나 2011년부터 열기가 뜨거워져 2014년에는 신청자가 수가 처음을 1만여명을 넘어섰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신청자가 2년 연속 1만 4,000여명이 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1만 2,165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다시 신청이 급감했다. 거부판정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거부판정을 받은 투자이민 신청자는 1,551명으로 전년의 922명에 비해 70%가 급등했다.
<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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