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이후 군 입대로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가 약 1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1~2002회계연도가 시작된 2001년 10월 1일부터 2017~2018회계연도가 끝난 지난 9월 말까지 이민자 12만9587명이 군 복무를 통해 미국 시민권을 받았다.
이 가운데 주한미군을 포함한 해외 파병 중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1만1483명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11만8104명은 미국 내에서 시민권을 받았다.
군 입대를 통한 시민권 취득은 꾸준히 증가하다 2008~2009회계연도에 1만505명으로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듬해인 2009~2010회계연도에 1만1230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이후에는 점차적으로 그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2014~2015회계연도에는 7710명, 2015~2016회계연도에는 8770명, 2016~2017회계연도에는 7360명이 발급받았고, 가장 최근인 2017~2018회계연도는 4135명으로 전년 대비 약 43%가 감소했다.
2007~2008회계연도 이후에 해외에서 시민권을 받은 사람은 총 7204명이었는데, 그 중 주한미군으로 시민권을 발급 받은 사람은 1038명으로 이라크(1840), 일본(1651)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2017~2018회계연도에 한국에서 시민권을 받은 사람은 총 7명에 그쳐 2016~2017회계연도의 64명과 2015~2016회계연도의 63명 등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중앙일보>